윤문식·김성녀·김종엽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3인방’이 다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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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마당놀이 대표작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을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4년 만에 국립극장에 돌아온 마당놀이에는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불린 배우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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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마당놀이 대표작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을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4년 만에 국립극장에 돌아온 마당놀이에는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불린 배우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출연한다. 이들 3인방이 마당놀이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마당놀이는 ‘춘향전’ 등 고전을 현대적 감각의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면서 노래와 춤 등 고유의 연희적 요소를 가미한 공연이다. 1981년 극작가 김지일과 기획자 이영윤이 MBC에 제안해 성사된 이후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등이 합류했다. 이후 손진책이 이끄는 극단 미추가 2010년까지 30년간 마당놀이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국립극장이 2014년 전속단원과 외부 예술가 등을 기용해 ‘극장식 마당놀이’로 부활시켜 2020년까지 선보인 바 있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마당놀이 모듬전’은 대표작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등 세 작품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모듬전’처럼 엮었다. 이몽룡·심청·놀보 등이 한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다. 원조 마당놀이 배우 3인방과 함께 민은경·이소연·김준수·유태평양·조유아 등 국립창극단 스타 배우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배우들이 참여한다.
연출가 손진책은 5일 오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당놀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연극 유산을 잇는 공연”이라면서 “이번 ‘모듬전’은 인기 있는 세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를 모은다는 뜻과 함께 스태프와 배우 등의 신구세대를 모은다는 뜻도 있다”며 “이번에 진짜로 후배들에게 마당놀이를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심봉사로 출연하는 배우 윤문식은 “마당놀이 역사가 올해로 44년이다. 처음에는 기존 연극처럼 관객이 관람만 했지만, 3년이 지나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관객이 처음부터 참여할 생각으로 보러온다”고 웃었고, 김종엽은 “우리 세대가 시작한 마당놀이를 완벽하게 정립하지 못한 채 후배들에게 넘기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하지만 열정적이고 뛰어난 후배들이 멋지게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조 마당놀이 배우 3인방 중 김성녀는 건강 문제로 이날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김성녀는 건강 문제로 ‘벽 속의 요정’ 20년 공연 중 5~6일 2회차를 취소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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