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이행되면…"美 소비자 구매력 108조 증발"

변선진 2024. 11. 5.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공약이 이행되면 매년 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최대 780억달러(약 107조6000억원) 사라질 것이라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전미소매협회(NFR)는 4일 공개한 '트럼프 관세의 영향 추정' 보고서에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20%를 부과하는 시나리오와 여기에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60~100%를 매기는 것까지 더한 시나리오로 나눠 이같이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선택 2024]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공약이 이행되면 매년 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최대 780억달러(약 107조6000억원) 사라질 것이라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20% 관세를, 중국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미소매협회(NFR)는 4일 공개한 '트럼프 관세의 영향 추정' 보고서에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20%를 부과하는 시나리오와 여기에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60~100%를 매기는 것까지 더한 시나리오로 나눠 이같이 추정했다. NFR은 의류, 장난감, 가구, 가전, 신발, 여행용품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두 시나리오 모두 이들 품목의 가격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NFR은 의류 가격은 12.5~20.6%, 장난감은 36.3~55.8%, 가구는 6.4~9.5%, 가전은 19.4~31.0%, 신발은 18.1~28.8%, 여행용품은 13.0~21.5% 각각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이다.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된다. 이 같은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460억달러(63조5000억원)에서 78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 1기 집권 때 철강과 세탁기 등을 비롯한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들이 미국 내 관련 산업 전체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실패했다는 전미경제연구소(NBER)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고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