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적중률 90% 교수...이번 예측 당선인은 누구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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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트먼 교수 ‘대권 13개 열쇠’ 분석 기반
해리스 8개 항목 유리...트럼프는 3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선 적중률 90%를 보여 ‘미국 대선 예측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릭트먼 교수가 31일(현지시간) “해리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예측 전문가인 아메리칸대 역사학자 앨런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10차례의 미국 대선 중 9차례의 결과를 예측했다. 릭트먼 교수는 지난 1981년 저명한 수학자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과 ‘대권 13개 열쇠’라는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 뒤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해 왔다.

‘대권 13개 열쇠’에는 ▲집권당의 의지 ▲대선 경선 ▲후보의 현직 여부 ▲제3 후보 ▲단기 경제성 ▲장기 경제성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집권당이 8개 이상 항목에서 유리하면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릭트먼 교수는 이 모델을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13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선 경선 ▲ 제3 후보 ▲ 단기 경제성 ▲ 장기 경제성 ▲ 정책 변화 ▲사회 불안 ▲ 스캔들 ▲ 도전자의 카리스마 항목이다. 반면 트럼프의 경우 3개 항목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의 재선을 예측한 이후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까지 맞췄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여론조사가 쏟아졌음에도 그는 트럼프 당선을 예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유일하게 예측에 실패한 대선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아들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맞붙었던 2000년 대선이다.

물론 릭트먼과 정반대 예측도 적지 않다. 미국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트럼프가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을 51.5%,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48.1%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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