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7세 평생당원의 당부 “대통령과 잘 푸시길” 韓 “민심 따라 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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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에 따라 잘 해결하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풀어달라"는 87세의 평생 당원 정해영씨의 당부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정씨는 통화에서 "당원들이 봤을 때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당 내부적으로도 마찬가지로 갈등이 빚어지는 것 같아서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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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쇄신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 망한다”
“민심에 따라 잘 해결하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풀어달라”는 87세의 평생 당원 정해영씨의 당부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 관리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던 2004년 11월 5일 이후 20년 동안 당비를 내며 활동한 책임당원을 예우하는 차원의 ‘20년의 동행, 당원 감사의 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선정된 36년생 최연장 당원인 정씨 등 당원 31명이 참석했다.
정씨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과 당내 화합 등을 통해 당이 처한 혼란 상황을 빨리 해소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씨는 특히 최근 국정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진 점을 우려하며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을 잘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정씨는 통화에서 “당원들이 봤을 때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당 내부적으로도 마찬가지로 갈등이 빚어지는 것 같아서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와 함께 “지금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또 해결을 갈망하고 있는 게 그것(윤·한 갈등) 아니냐”며 “집권당에서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 등을 주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당원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을 저도 충분히 알고 있다. 민심에 따라 잘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씨는 “여러 주문이 있었지만, 한 대표의 답변을 한마디로 말하면 ‘잘 알고 있고, 제가 잘해보겠다’였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노태우정부 시절 보수당에 입당한 이후 신한국당·한나라당 등을 거쳐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인천에서 쭉 당원 활동을 해왔으며, 한때 ‘인천의 걸어 다니는 한나라당’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는 “오늘 걱정스러운 얘기도 많이 했지만, 결국 잘 되리라고 본다”며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들은 일시적인 현상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39세 청년 당원은 “요새 청년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을 못한다. 확 바꾸지 않으면 계속 이럴 것”이라며 “한 대표가 당 이미지를 확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한 대표는 “우리 당 정책이 청년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잘 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평생당원들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공개발언에서 “이기기 위해선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한다. 변화와 쇄신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며 “지금 우리 당이 민심을 보고 변화와 쇄신을 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외연 확장’을 승리의 조건으로 거론하며 “우리의 외연 확장의 출발은 평생당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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