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신보 P-CBO 직접발행 추진…기업 자금조달 금리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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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P-CBO를 발행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P-CBO 발행규모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신보가 직접 P-CBO를 발행하면 자산관리자 수수료 등 비용이 절감돼 기업의 실제 자금조달 금리를 약 0.5%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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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간담회 개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P-CBO를 발행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반도체장비 제조기업 텍슨을 방문해 개최된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위는 올해 2월 15조3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중견기업 대상 P-CBO 발행 지원, 전용 펀드·저리대출 신설 등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5월 ‘성장사다리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하는 등 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묶어 발행하는 증권으로, 개별 기업의 신용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신용도가 낮아 단독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도 신보의 보증을 받아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P-CBO 발행규모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신보가 직접 P-CBO를 발행하면 자산관리자 수수료 등 비용이 절감돼 기업의 실제 자금조달 금리를 약 0.5%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또한 중견기업 전용펀드를 통한 자본 확충도 지원한다. 5대 시중은행이 각각 500억원씩 출자한 25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바탕으로 민간자금을 매칭해 현재까지 약 6900억원의 자펀드가 조성됐다. 금융위는 향후 펀드 규모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와 매출액은 10년 전 대비 2배 증가했으나, 전체 기업 중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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