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바로크의 얼굴', 한가람미술관서 9일 개막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 카라바조와 동시대 거장들의 함께 소개하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 바로크의 얼굴들'(내년 3월 27일까지)이 오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소장품 3점을 포함해 카라바조 작품 10점과 함께 안니발레 카라치, 젠틸레스키, 구에르치노 등 동시대 화가 작품 47점 등 57점을 소개한다.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의 강한 명암 대조를 사용해 극적인 표현을 강조한 테네브리즘의 창시자이자 사실주의 기법을 최초로 사용해 바로크 예술사의 시작이자 현대 예술의 시작을 알린 작가로 불린다. 17세기 당시 카라바조의 회화는 매우 혁신적이었다. 역동적인 구도와 극적으로 생생하게 표현된 주제는 마치 눈앞에 있는 현실처럼 보였고, 당시 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반종교개혁 정신과 맞물려 교회와 대중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구축한 화풍은 바로크 예술의 거장인 루벤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우피치미술관 소장품 중에선 카라바조의 대표작인 '성 토마스의 의심', '그리스도의 체포', '이 뽑는 사람' 세 점이 전시된다. '성 토마스의 의심'은 카라바조의 작품 중 가장 많이 복제된 작품으로, 묘사적 효과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밖에 '묵상하는 성 프란체스코',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등이 함께 소개된다. 카라바조는 38세로 짧은 삶을 마감했고, 현재까지 알려진 작품은 100여점에 불과하다.
전시에선 카라바조의 라이벌이자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안니발레 카라치를 비롯해 오라치오 로미 젠틸레스키, 구에르치노 등 바로크 회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17세기 바로크 회화의 발상지 이탈리아를 보여준다.
관람료 있음.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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