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CEO "본질 집중해 묵묵히 사업…뉴진스 최선 다해 지원"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5일 반년 넘게 이어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내홍과 관련 "더욱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 묵묵히 사업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CEO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 임직원과 아티스트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CEO는 이 자리에서 뉴진스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하이브는 뉴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버니즈 캠프 도쿄 돔'으로 J팝 외 아티스트로는 최단기간에 도쿄 돔에 입성한 뉴진스는 올해 발매한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6월 일본 데뷔 음반 '슈퍼내추럴'(Supernatural)로 5개 음반 연속 밀리언셀러에 올랐다"며 "뉴진스는 음반 발매나 공연 등 주요 활동이 없었지만 3분기에도 음원 차트와 광고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278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98.6% 줄었다.
하이브는 "3분기에는 2024 파리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가 있어 이를 피해 앨범 발매가 이뤄졌다"며 실적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방탄소년단(BTS) 진을 비롯한 가수들이 신보를 낸다며 "다양한 소속 가수들이 컴백해 직접 참여형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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