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윤이나·박현경·박지영, 올 시즌 KLPGA투어 여왕 자리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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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윤이나(21·하이트진로), 박현경(24), 박지영(28·이상 한국토지신탁)이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놓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친다.
상금 순위도 윤이나(11억 9994만원), 박현경(11억 2436만원), 박지영(11억 264만원) 순으로 1~3위다.
박현경과 박지영이 역전에 실패하면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촉발된 1년6개월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평균타수까지 3관왕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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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윤이나(21·하이트진로), 박현경(24), 박지영(28·이상 한국토지신탁)이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놓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친다.
오는 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장 올드코스(파72·6788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SK쉴더스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격전 무대다.
이 대회는 시즌 상금 6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 컷탈락 없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올해부터는 대상포인트 배점을 1위 100점, 2위 50점 3위 48점 등 메이저대회 수준으로 올렸다.
현재 대상 포인트 순위는 1위 윤이나(535점), 2위 박현경(503점), 3위 박지영(487점) 순이다. 따라서 박현경과 박지영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윤이나를 추월해 대상을 가져간다.
윤이나가 ‘톱10’ 입상에 실패하고 박현경이 ‘톱10’에 들면 역전한다. 박지영도 3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최소 동점까지 만들 수 있다. 물론 윤이나가 우승하면 경우의 수는 따질 필요도 없다.
상금 순위도 윤이나(11억 9994만원), 박현경(11억 2436만원), 박지영(11억 264만원) 순으로 1~3위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 500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0만 원이 많다. 3명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무조건 상금왕에 오르지만 그렇지 않을 시에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박현경은 우승 또는 2위에 입상해 상금 9600만 원을 획득하면 역전이 가능하다. 박지영이 역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우승하거나, 최소 4명 공동선두(상금 1억 450만원) 안에 들어야 한다. 물론 이 경우도 상대 선수들의 성적을 따져야 한다.
현재로선 윤이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박현경과 박지영이 역전에 실패하면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촉발된 1년6개월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평균타수까지 3관왕을 차지한다.
윤이나는 “올해 시즌을 시작하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다”며 “올 한해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순위가 뒤집혀도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올해 데이터 측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타이틀을 의식하면 조급해지고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대회를 치르겠다”고 결전 의지를 다졌다.
시즌 최종전에서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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