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 사실은 ‘비타민 스틱’이라는데, 역시 위험?

김예경 기자 2024. 11.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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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44)이 비타민 스틱을 흡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 옥주현은 담배처럼 생긴 비타민 스틱을 흡입해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었다.

옥주현은 해시태그에 '비타민'을 언급해 실제 담배가 아닌 흡입하는 '비타민 스틱'임을 알렸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지다" "흡연 장면 기대된다"라는 댓글과 "비타민 스틱이라고 해도 외관상 담배로 오해받을 수 있어, 이런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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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옥주현이 흡연 연기 연습을 위해 비타민 스틱을 피우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옥주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44)이 비타민 스틱을 흡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려운 흡연, 도와주신 스승님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게 열심히 연구해 볼게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옥주현은 담배처럼 생긴 비타민 스틱을 흡입해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었다. 옥주현은 해시태그에 ‘비타민’을 언급해 실제 담배가 아닌 흡입하는 ‘비타민 스틱’임을 알렸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지다” “흡연 장면 기대된다”라는 댓글과 “비타민 스틱이라고 해도 외관상 담배로 오해받을 수 있어, 이런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옥주현이 피우는 ‘비타민 스틱’은 비타민을 수증기로 빨아들이는 전자담배 형태의 제품으로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 스틱의 원리는 전자담배와 비슷하다. 흡입구를 빨면 해당 제품 내부에 함유돼 있던 비타민 성분이 수증기 형태로 변해서 몸 안으로 들어온다. 연기가 나기도 하고, 제품 끝부분에 담뱃불처럼 불이 들어오기도 한다. 판매 업체들은 몸에 좋은 비타민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담배 욕구까지 해소하는 제품이라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을 증기로 흡입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실제로 비타민은 열에 취약하다. 수증기를 만들기 위해 해당 제품에 온도가 상승하면 제품에 내장된 비타민에 변성이 일어나 효능이 감소하거나 유해한 물질로 전환될 수 있다. 비타민 스틱에 포함된 일부 성분과 방향성 오일을 흡입하면 기관지 점막이나 폐 조직에 과민 반응과 염증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기관지 천식,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스틱은 금연 보조제로서 효과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타민 스틱이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근거가 불충분하기에 건강상 유익한 효과에 대해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며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의 경우 오히려 흡연을 증진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는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비타민 스틱을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지정한 바 있다. 비타민 스틱은 흡입구를 빠는 스틱형의 ‘전자담배 형태’로 청소년에게 흡연 습관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여성가족부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에게 제품을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과징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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