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으로 '달달 바삭' 애플파이 만드는 법,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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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정 기자]
영양사였던 나는 아파서 휴직하기 전에 자유학년제 수업을 했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이라는 주제로 사과잼 만들기 수업을 했었다. 영양사로서 사과잼만 만드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사과의 영양성분과 '그 많던 능금은, 사과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질문으로 사과가 생산되는 지역에 대해 설명했었다.
▲ 사과 따는 딸 사과 따는 딸의 모습 |
ⓒ 송미정 |
2060년에는 경북에서 아예 사과 재배가 어려워지고 2090년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사과 재배가 가능해진다. 사과 귤 복숭아가 북상하고 난 자리에는 아열대 과일들이 새롭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그중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은 망고이고 전남 영광의 홍망고는 홍콩에 수출되는 성과도 내었다. 경남진주와 밀양에서는 열대 과일인 파파야가 자라고 경북김천 전북 김제에서는 패션푸르트를 재배한다. 전남 고흥과 강진에서는 남부 유럽 국가인 그리스에서만 보는 올리브를 키운다는 이야기를 전했다(실제로 강원도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의 비닐하우스 옆에는 사과농장이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이 때쯤 충주에서 사과 따기 체험을 한 적이 있다. 사과 따기 체험뿐 아니라 사과조청을 만들어서 사과한과를 만들기도 했었다.
▲ 애플파이 식빵으로 만든 애플파이 완성모습 |
ⓒ 송미정 |
애플파이를 집에서 어떻게 만들지? 할 수 있는데, 식빵으로 만들면 하나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1) 식빵을 밀대로 밀어준다. 2) 사과를 작게 잘라 준비한다. 3) 밀어둔 식빵에 사과잼과 잘라둔 사과를 식빵 반쪽에 발라둔다. 4) 식빵을 반으로 접어준다. 5) 식빵 끝을 포크로 눌러 접어준다. 6) 가운데 칼집을 내주고 7) 식빵에 계란노른자를 고르게 발라 오븐 혹은 에어프라이기에 구워주면 완성이다.
이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맥도날드가 전혀 부럽지 않은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한 입 깨물자마자 달달하고 바삭해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맛이다.
피곤하면 당이 떨어진다고들 하는데, 이 파이 한 입 머금으면 바로 당 충전 완료, 입 안에 '행복 가득'이다.
다음으로 만들어 볼 것은 사과카레이다.
반찬이 필요 없는 카레는 효자반찬이다. 딸이 카레를 좋아해서 정말 자주 만들어 먹는다. 사과가 제철인 지금 달콤한 사과를 넣어 더 맛있게 만들어 본다.
1) 사과, 감자, 당근, 양파를 먹기 좋게 썰고(*여기서 사과카레의 포인트! 사과 반은 깍둑썰기로 썰어주고 반은 강판에 갈아 즙을 낸다.)
▲ 사과카레 사과카레 완성사진 |
ⓒ 송미정 |
마지막으로, 사과식빵머핀을 만들어보겠다. 만들어 볼 머핀은 노오븐, 즉 오븐이 필요 없기 때문에 만들 때 부담이 전혀 없다.
▲ 사과식빵머핀 사과식빵머핀 완성모습 |
ⓒ 송미정 |
땅콩버터와 사과의 맛을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 머핀은 씹을수록 사과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땅콩버터가 내는 고소한 맛의 조화가 참 좋았다.
보통 우리는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코코아 같은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 진다.
그럴 때는 무조건 고칼로리 저영양 간식 말고,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으로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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