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이 수상하다…블랙록 "시장 예상 뒤엎을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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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에 너무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시장 예상을 뒤엎고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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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에 너무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시장 예상을 뒤엎고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보이빈 블랙록 투자연구소 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높은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고용시장이 견조한 점을 지적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의식해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2.8%로 집계되며 강한 성장세를 시사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재정적자 리스크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연말까지 1%p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보이빈은 트레이더들의 금리인하 베팅이 너무 공격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록을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를 지적하며 "연준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고 올해는 한 차례 금리인하 정도가 최선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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