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의 적반하장, 'ICBM 대응' 한·미·일 공중훈련 비난

장희준 2024. 11.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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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훈련이었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핵무력 강화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강변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거론하며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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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대응 훈련에 "핵무력 정당성 입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훈련이었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핵무력 강화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강변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거론하며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 연합훈련 확대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걸고넘어지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 3일 미 전략폭격기 'B-1B'가 출격한 가운데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데 따른 대북 경고 차원에서 실시됐다. 올해 들어 미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건 이번이 네 번째였고,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은 두 번째였다.

김 부부장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며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수들의 군사적 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노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으며, 군 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ICBM 시험발사 닷새만의 도발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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