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흡연 연기’ 연습에 ‘시끌’… “부적절” vs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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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주현이 뮤지컬의 한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비타민 스틱으로 흡연 연기를 연습하는 영상을 공개해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일 '어렵다 흡연'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미디어업계가 콘텐츠 제작 시 담배·흡연 장면의 노출과 묘사를 자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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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주현이 뮤지컬의 한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비타민 스틱으로 흡연 연기를 연습하는 영상을 공개해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진짜 담배도 아닐뿐더러 연기에 대한 열정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게재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일 ‘어렵다 흡연’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길거리에서 비타민 스틱을 흡입하고 연기를 내뿜으며 흡연자 흉내를 내보였다. 다른 배우로부터 손에 담배를 쥐는 법을 배우는 장면도 있었다. 옥주현은 짝다리를 짚고서 흡연을 하듯 비타민 스틱을 물어 보였다. 전반적으로 흡연자의 습관, 자세 등을 코칭받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옥주현은 “도와주신 스승님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열심히 연습해보겠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마타하리’(뮤지컬)에서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신도 이렇게 연습하시는 걸 보니 (뮤지컬이) 더 기대된다”, “이런 것까지 열심히 하다니”라며 그의 연기 열정을 칭찬하는 이들이 있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아무리 연습이라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진짜 담배가 아니라 해도 담배 유사품으로 보여 오해의 소지가 있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SNS에 이를 게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평소 옥주현은 목 관리 때문에 흡연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방송인 강호동은 옥주현이 핑클로 활동하던 시절 그와 같은 차량에 탔다. 당시 강호동이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옥주현이 “담배 꺼”라고 크게 외쳤고, 강호동은 이를 계기로 금연을 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미디어업계가 콘텐츠 제작 시 담배·흡연 장면의 노출과 묘사를 자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흡연 장면, 흡연이 무해하거나 덜 유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미디어에서 담배·흡연 장면 노출은 실제 청소년들에게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담배 사용을 유도하기에 모든 미디어 매체에서 담배·흡연 장면을 유의해서 다뤄야 한다는 권고도 담겼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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