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00만달러 트럼프 복권' 선거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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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유권자들의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한 명을 추첨해 100만달러(약 13억7430만원)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선거일인 5일(현지시간)까지 당첨자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4일 AP 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머스크 CEO의 상금 지급 이벤트를 중단하라는 소송에서 추첨 마지막 날인 5일까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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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유권자들의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한 명을 추첨해 100만달러(약 13억7430만원)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선거일인 5일(현지시간)까지 당첨자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4일 AP 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머스크 CEO의 상금 지급 이벤트를 중단하라는 소송에서 추첨 마지막 날인 5일까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 CEO는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미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 지지 청원에 참여하면 매일 1명을 뽑아 100만달러를 주고 있다.
이에 현금 살포는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고, 미 법무부는 지난달 23일 머스크 CEO에게 연방법을 위반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래리 크래즈너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은 지난달 28일 상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머스크 CEO가 설립한 트럼프 지지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과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 CEO 측 대리인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달러 당첨자는 무작위 추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영 아메리카 팩 국장도 사전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단체와 일치하는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를 확인한다고 증언했다. 복권처럼 무작위 추첨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크래즈너 검사장 측 대리인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안된 사기"라고 주장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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