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새로운 리더십” VS 트럼프 “미국 해방”…D-1, 경합주 총력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투표 전날인 4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곳곳을 훑으며 대선 대장정을 마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3곳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투표 전날인 4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곳곳을 훑으며 대선 대장정을 마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3곳을 돌며 ‘미국 해방’을 역설했다. 해리스는 마지막 유세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반면 트럼프는 해리스를 향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투표 전 마지막 유세를 했다. 해리스는 “우리의 싸움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자유와 기회, 존엄성이 있는 미래를 위한 싸움이었다”며 “오늘 밤 우리는 낙관주의와 에너지, 기쁨으로 선거를 마무리한다. 우리 국민에게 미래를 만들어갈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함께 할 때 어떤 도전에도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리스는 마지막 유세 장소는 영화 ‘록키’의 배경이 된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이었다. 해리스는 이곳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더독(약자)으로 시작해 승리를 쟁취한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유세에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이 동참했다.
해리스는 앞서 앨런타운 유세에서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만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이 미국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위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는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 리더십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그러면서 “경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할 일이 많고, 힘차게 끝내야 한다”며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의 모든 사람이 투표하게 해야 한다. 여러분이 이 선거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푸에르토리코와 푸에르토리크 국민에 대한 나의 헌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찬조 유세자의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이라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피츠버그 연설에서도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마침내 공포와 분열이 주도한 10년 간의 정치에서 페이지를 넘길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시간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불법이민을 거론하며 “11월 5일(대선일)은 미국의 해방일이 될 것이다. 첫날 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를 향해서는 “지능이 낮은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앞서 펜실베이니아 레딩 유세에서는 “여러분은 내일 일어나서 카멀라에게 ‘우리는 충분히 참았다. 더이상 못 참겠다. 당신은 미국에서 가장 무능한 부통령’이라고 말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미국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는 이어 피츠버그 유세에서는 근거 없는 ‘선거 부정론’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거대하고 강력하고 사악한 정당이다. 그들은 모든 나쁜 아이디어를 갖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박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앞서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범죄자들의 침입을 막아내겠다”고 역설했다.
두 후보는 이번 대선 선거전 내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총력을 쏟아왔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 19명이 걸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는 선거운동 마지막에 국가가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들과 이민자들에게 ‘정복 당했다’는 어두운 그림을 그렸다”며 “해리스는 새로운 미래에 초점을 맞춘 낙관적 메시지를 발표했고, 경쟁자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숨 여러 개?… 美 ‘지하철 서핑’ 유행에 10대 사망 잇따라
- 우크라이나 온 북한군이 즉석라면을?… SNS 가짜뉴스
- “북한강에 사람 다리가 있어요!” 시신 훼손 사건의 전말
- 옥주현 ‘흡연 연기’ 연습에 ‘시끌’… “부적절” vs “열정”
- “몰래 오다니, 날벼락”…안산 새 ‘조두순 집’ 가보니 [르포]
- “엄마, 시동 어떻게 꺼?” 무면허 8중 추돌 20대 통화
- 율희, ‘성매매 의혹’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소송 나선다
- 화천 북한강 살인 사건 피의자…피해자 행세 문자 전송
- “기업도 임대료 싼 곳으로 갑니다”… 광화문·시청 공실률 ↑
- “해리스 찍어도 남편은 몰라”…美 여자 화장실에 붙은 포스트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