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대선 경계감…금투세 폐지 호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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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가능성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투세 폐지 기대감,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성장주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지수 상승을 제약받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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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가능성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심리에 상승세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내린 4만1794.6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93포인트(0.33%) 떨어진 1만8179.9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 후보 간 초접전이 예상됨에 따라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경합주별로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약 1%포인트), 위스콘신(1%포인트 미만) 등에서 박빙으로 우위에 있으며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후보와 동률인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니아(1%포인트 미만), 노스캐롤라이나(약 1%포인트), 조지아(2%포인트), 애리조나(3%포인트) 등 해리스 후보 대비 경합주에서 소폭 앞서는 모습이다.
주목할 종목은 팔란티어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한 팔란티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혜 기업인 팔란티어의 매출액은 7억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7억3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팔란티어 실적을 통해 전반적인 AI의 견조한 수요를 재차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신규주문 등 혼재된 결과 속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금투세 폐지 기대감 확대,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긍정적인 코멘트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연출하며 급등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투세 폐지 기대감,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성장주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지수 상승을 제약받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폭등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간 금투세 폐지 혹은 유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라며 “이 영향으로 8월 이후 여타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소외현상과 거래대금 부진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성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국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번 주에 치러야 하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진행 중인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우려 등이 거래 활성화를 제한했다”며 “결국 현재보다 한층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FOMC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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