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대선서 친서방 대통령, 친러 후보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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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서방 성향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친러시아 성향 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몰도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82% 기준으로 행동과연대당(PAS) 소속 산두 대통령이 55.40%를 득표해 검찰총장을 지낸 알렉산드르 스토야노글로 사회주의당 후보(44.60%)를 누르고 연임을 확정지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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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서방 성향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친러시아 성향 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몰도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82% 기준으로 행동과연대당(PAS) 소속 산두 대통령이 55.40%를 득표해 검찰총장을 지낸 알렉산드르 스토야노글로 사회주의당 후보(44.60%)를 누르고 연임을 확정지었다. 산두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대선 1차 투표에서 약 4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에 못 미쳐 약 26%의 지지를 받은 스토야노글로 후보와 결선투표에서 맞붙었다.
산두 대통령은 승리가 확정된 후 “국민 여러분이 역사책에 쓰일 만한 민주주의의 교훈을 줬다”며 “자유와 진실, 정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몰도바와 계속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는 몰도바는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서방과 러시아의 패권 다툼 속에서 분열을 겪고 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주장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몰도바는 더러운 돈, 불법적인 표 매수, 범죄조직의 선거 방해 등 유럽 역사상 전례 없는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몰도바 당국도 투표 당일 “공격, 도발, 불안정을 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러시아가 친러 사업가를 통해 최대 30만명의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해 선거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러시아 측은 선거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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