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트럼프 맞힌 ‘메가 여론조사’ 이번엔 “해리스 근소한 승리” 예측

김철오 2024. 11. 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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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8년 전 당선을 포함해 여러 선거 결과 예측이 적중했던 '메가 여론조사(mega poll)'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예측됐다.

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는 '다층 회귀분석 및 사후계층화'(MRP) 기법을 활용해 최근 한 달간 미국 유권자 3만1000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경합주 여론조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리스가 근소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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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 기법 활용 ‘브렉시트’도 맞혀
NYT “해리스 경합주 4승2무1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8년 전 당선을 포함해 여러 선거 결과 예측이 적중했던 ‘메가 여론조사(mega poll)’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예측됐다.

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는 ‘다층 회귀분석 및 사후계층화’(MRP) 기법을 활용해 최근 한 달간 미국 유권자 3만1000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경합주 여론조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리스가 근소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카나가수리암 포컬데이터 연구책임자는 “우리 MRP 모델이 올해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의 승리를 지목했지만 마지막 분석에서 해리스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후보의 격차가 근소하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대비 3분의 1 수준의 오류만 나와도 트럼프의 승리로 뒤집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MRP는 수만 단위의 표본을 사용해 ‘메가 여론조사’로 불린다. 대규모 표본에서 유권자의 나이·성별을 고려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기법으로 다른 여론조사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당수 여론조사가 뒤집힌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같은 해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가 7대 경합주에서 ‘4승 2무 1패’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합주 7곳에서 투표 의향 유권자 7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는 네바다·위스콘신·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펜실베이니아(48%)와 미시간(47%)은 동률이었다. NYT는 “해리스가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새롭게 강세를 나타냈다”며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의 강세를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대선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지난달 한때 65%를 상회하던 트럼프 승리 전망은 이날 54%로 낮아졌다. 해리스 승리 전망은 46%로 나타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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