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11. 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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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나의 희망은 거창하지 않다. (중략) 희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나의 변화뿐이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내 모습. 그 모습을 희망할 수 있는 유일한 하루. 그날이 오늘임을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던 일의 전부였음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아흔을 바라보는 작가이자 일흔 넘어 번역을 시작해 200여 권 넘는 책을 펴낸 김욱의 산문집 『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은 열린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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