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우편 사전투표…트럼프, 또 선거사기 거론

서유진 2024. 11. 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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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우편을 통해 대선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경합 지역인 미시간주의 한 흑인 교회를 방문해 연설한 뒤 “사실 방금 우편 투표용지를 작성해 투표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기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동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 결과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2일 기준 7800만 명(등록 유권자 수 1억865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열기가 뜨겁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찾아 ‘해리스 심판론’을 외쳤다. 트럼프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 대응을 비판하며 “내가 백악관을 떠난 날 우리는 최고의 국경을 갖고 있었다”면서 “솔직히 말해 나는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선거 결과에 불복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이 망할 것(this damn thing, 선거 결과)을 훔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꽤 많이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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