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수사팀 대폭 추가한다…특별수사팀 규모로 확대
명태균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가 더디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검찰이 창원지검 수사팀에 인력을 더 보강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명태균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창원지검 형사 4부 검사 5명과 외부에서 파견온 2명 등 총 7명의 검사가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명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하지 못하는 등 수사가 미진하다는 논란에 추가로 검사들을 보내는 것을 검토 중이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신속한 의혹 규명을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만큼 향후 3명 이상의 검사를 추가로 보강하는 등 수사팀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
3명 안팎의 검사가 추가 파견되면 명씨 사건 수사팀 검사는 10명 안팎으로 늘어난다. 통상적인 특별수사팀에 견줄 만한 규모다.
명씨는 22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하고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통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명씨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전달한 정황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대가성으로 이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한다.
이에 관해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 측 회계 담당자인 강혜경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을 수사의뢰했다.
창원지검은 이 사건을 지난해 12월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지난 9월에야 형사4부로 재배당했다. 이후 9월 말 김 전 의원과 명씨, 강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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