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내새운 '250억 車 리스사기'…40명 불구속 송치

정시내 2024. 11.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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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유명 개그맨을 앞세워 성장한 차량 리스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A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유모씨와 개그맨 이모씨 등 40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에게서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업체는 매월 일정액을 내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면서 개그맨 출신 딜러인 이씨를 앞세워 홍보해 왔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료 절반가량을 지원해 준다며 값싼 이용료로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또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규 이용자의 보증금으로 기존 이용자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일명 돌려막기, 다단계 금융사기)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피해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유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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