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음악의 거장, 퀸시 존스 별세…향년 91세

이현주 2024. 11. 4. 2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팝 음악계 거장인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스의 홍보 담당자인 아널드 로빈슨은 그가 이날 밤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로 평가된다.

그는 '컬러 퍼플'의 성공을 토대로 1990년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사 '퀸시 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대표 다재다능 아티스트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10대부터 음악가의 삶 시작

미국 팝 음악계 거장인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스의 홍보 담당자인 아널드 로빈슨은 그가 이날 밤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의 별세는 "우리 가족에게 엄청난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살았던 위대한 삶을 기린다"며 "그와 같은 인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퀸시 존스

존스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로 평가된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반으로 꼽히는 '오프 더 월(Off The Wall)',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을 프로듀싱했다.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가 포함된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도 만들었다.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와 함께 워싱턴주로 이사한 뒤 10대부터 본격적인 음악가의 삶을 시작했다. 14세 때 시애틀의 클럽에서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와 밴드 활동을 하며 트럼펫을 연주했고 그 뒤 보스턴, 뉴욕에 진출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

1958년 프랭크 시나트라를 만나 1984년 그의 마지막 앨범인 'LA 이즈 마이 레이디(LA Is My Lady)'까지 함께 작업을 했고, 클리퍼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다른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하면서 더욱 명성을 쌓았다.

그는 프로듀서뿐 아니라 뮤지컬, 영화음악,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특히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뮤지컬 영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을 공동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가 시카고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오프라 윈프리를 배우로 직접 캐스팅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컬러 퍼플'의 성공을 토대로 1990년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사 '퀸시 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흑인 노예와 그 후예의 삶을 그린 '뿌리'(Roots)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두 차례나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았다.

그는 생전에 세 번 결혼해 자녀 7명을 뒀다. 배우 라시다 존스도 그의 딸 중 한 명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