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방출' 92홈런 대형타자, 키움 유니폼 입었다!…"필요한 오른손 거포, 좌우 균형 맞춘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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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외야수 김동엽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키움 구단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출신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엽은 삼성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9년 60경기 195타수 42안타 타율 0.215 6홈런 25타점 OPS 0.603으로 부진에 시달렸으나 2020년 115경기 413타수 129안타 타율 0.312 20홈런 70타점 OPS 0.768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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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거포 외야수 김동엽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키움 구단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출신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엽은 천안남산초-천안북중-북일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진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다. 2011년 루키 레벨, 2012년 싱글A-에서 통산 70경기 252타수 63안타 타율 0.250 7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4의 성적을 올렸다.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동엽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16 KBO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BO리그에 입성했다.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김동엽의 프로 통산 성적은 657경기 2028타수 543안타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 OPS 0.761.
김동엽은 데뷔 첫해 57경기 143타수 48안타 타율 0.336 6홈런 23타점 OPS 0.877을 기록했고, 이듬해 125경기 393타수 109안타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 OPS 0.825로 자신의 장점을 뽐냈다. 2018년 124경기 421타수 106안타 타율 0.252 27홈런 76타점 OPS 0.765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그해 가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김동엽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2018년이었다. 키움, 삼성 라이온즈, SK가 단행한 KBO리그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외야수 고종욱이 키움에서 SK로 향했고, 포수 이지영이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SK 소속이었던 김동엽은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김동엽은 삼성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9년 60경기 195타수 42안타 타율 0.215 6홈런 25타점 OPS 0.603으로 부진에 시달렸으나 2020년 115경기 413타수 129안타 타율 0.312 20홈런 70타점 OPS 0.768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와 더불어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김동엽은 2021년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4홈런, 2022년 2홈런, 지난해 5홈런을 뽑는 데 그쳤다. 타자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점점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동엽은 1군에서 8경기 18타수 2안타 타율 0.111 2타점 OPS 0.357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7월 30일 LG 트윈스전(3타수 무안타)이 김동엽의 2024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결국 삼성은 올 시즌 종료 후 김동엽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김동엽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올해 정규시즌 팀 홈런 104개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송성문(19개), 이주형, 최주환(이상 13개), 김혜성, 로니 도슨(이상 11개)까지 5명이었다. 모두 좌타자였다. 우타자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김건희(9개)였다.
키움 관계자는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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