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비자 입국에...국내 항공업계 기대 ‘바쁘다 바빠~’
비자 발급 비용·시간 절약에 기대감↑
앞서 지난 1일 중국 외교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 나라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여권을 갖고 있으면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등 목적으로 중국에 갈 경우 따로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유독 다른 국가에 비해 회복세가 지지부진했던 중국 노선에서 수요 증가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중국으로 오간 항공 여객 수는 1030만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372만명)의 75.1% 수준으로 같은 기간 95.9% 수준인 전체 국제선 회복률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비행 시간이 비슷한 일본 노선 이용객은 5년 전보다 17.4% 증가한 1832만명에 달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간 중국은 비자 발급에 최소 수만원 이상 비용, 일주일 이상 기간이 요구되면서 여행지로서의 선호도가 높지 못했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으로 비자 발급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만큼 중국 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 증편하거나 신규 취항하는 중국 노선에서 탑승률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여행업계 또한 이번 조치로 20∼40세대 중국 여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중국은 주로 50∼70대 중장년층이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가 가능한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상품이 많았다.
한편 중국 노선은 비행 거리는 짧으나 가격이 다른 단거리 노선에 비해 높은 편이라 수익성이 좋은 노선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 기간에 접어들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중국행 승객이 늘며 항공사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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