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짱’은 나”...아마존·MS·구글 ‘빅3’ 전쟁치열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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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점유율, 아마존 32%, MS 23%, 구글 12%
구글 3분기 성장률 35% 달성하며 추격
구글 클라우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빅3’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위에 머물렀던 구글이 최근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2위 MS 성장률을 넘어서며 선두 업체들을 추격하고 성장 둔화 양상을 보였던 1위 아마존은 20%에 가까운 성장률로 후발 업체 추격을 뿌리치려는 모양새다.

3일(현지 시간) 시장조사 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아마존이 32%, MS가 23%, 구글이 12%를 차지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아마존 점유율은 34%에서 2%포인트 하락했지만 MS와 구글 점유율은 각각 3%포인트와 1%포인트 높아졌다.

구글 클라우드 점유율은 2위 MS에 비해서도 10% 이상 뒤처져 있으나, 지난 3분기 성장률은 3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은 35%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33%)와 아마존웹서비스(AWS)(19%)를 능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9%를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분기 증가율(28.8%)도 웃돌았다. 자사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구동하면서 수요를 끌어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AWS의 경우 지난해에는 매 분기 성장률이 10% 초반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17%에 이어 2, 3분기에는 각각 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후발 업체 추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MS는 지난 2분기 29% 성장한 데 이어 3분기에는 33%, 4분기에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며 아마존과 격차를 좁히려 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각각 수조 원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최근 미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마존 또한 영국과 브라질, 싱가포르 등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빅3’ 모두 데이터센터 구축을 전 세계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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