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초발탁' 김봉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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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가 11월 A매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A매치를 통해 최초로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는 이현주, 이태석, 김경민, 김봉수 등 4명이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에서 권혁규를 시험했듯 이번 A매치에서 김봉수를 불러 대표팀 전술과 얼마나 맞는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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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1999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가 11월 A매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이 11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호는 11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전은 쿠웨이트의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전은 중립지역인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A매치를 통해 최초로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는 이현주, 이태석, 김경민, 김봉수 등 4명이다. 이현주는 바이에른뮌헨 출신 유망주로, 이태석은 이을용의 아들이자 FC서울에서 뛴 풀백으로, 김경민은 수 시즌 동안 광주 뒷문을 지킨 수문장으로 알려져있다.
상대적으로 김봉수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먼저 김봉수가 주로 소화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경기 중 눈에 띄지 않는 포지션이라는 점이 한몫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잘할 때는 별로 보이지 않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곧바로 눈엣가시가 되는 포지션이다. 그만큼 좋은 쪽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 힘들다. 게다가 센터백도 종종 봤으니 더욱 특별한 누군가로 기억되기 어려웠다.
지난 시즌까지 소속된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에서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도 있다. 제주에서도 김봉수는 이미 K리그 수준급 선수였다. 하지만 제주가 우승 경쟁팀도 아니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불운하게 계속 떨어지다 보니 대중적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김봉수는 올 시즌 김천상무에서 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자신이 제주에 특화된 선수가 아님을 입증했다.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정정용 감독의 굳은 신뢰를 받았다. 공 탈취에 특장점이 있고 패스 능력도 준수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을 때 최상의 활약을 보인다.
김봉수는 대표팀 중원 조합 구성에도 필요한 조각이다. 현재 대표팀 미드필더진 한 자리는 황인범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황인범 기용을 위해서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중용된 정우영은 노쇠화 우려가 있고, 박용우도 1993년생으로 장기적인 선택지는 아니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에서 권혁규를 시험했듯 이번 A매치에서 김봉수를 불러 대표팀 전술과 얼마나 맞는지 점검한다.
김봉수는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7차례나 오를 만큼 축구를 잘하는 선수다. 어쩌면 대표팀의 오랜 숙제인 수비형 미드필더 기근을 해결할 좋은 자원이 될 수 있고, 향후에도 더 어린 선수들과 경쟁할 만한 실력을 갖춘,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드는 자원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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