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가 고대했던' 김경민의 대표팀 발탁, 마침내 이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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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김경민 선수가 대표팀에 안 뽑히는 게 조금 의문입니다."올해 3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풋볼리스트'와 인터뷰 도중 한 말이다.
광주 수문장으로 이번 시즌에도 국내외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치는 김경민이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김경민이 반사신경에 의존하는 유형은 아닌 만큼 이번에 홍 감독의 눈에 든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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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솔직히 김경민 선수가 대표팀에 안 뽑히는 게 조금 의문입니다."
올해 3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풋볼리스트'와 인터뷰 도중 한 말이다. 광주 수문장으로 이번 시즌에도 국내외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치는 김경민이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이 11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호는 11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전은 쿠웨이트의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전은 중립지역인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랫동안 대표팀 골키퍼는 조현우와 김승규가 책임져왔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지 않는 이상 두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 말인 즉 골키퍼 포지션에서 새 얼굴이 나오기 힘들었다는 뜻이다.
이번에는 김승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골키퍼 포지션에 조현우를 제외하면 확고하게 대표팀 자리를 맡아둔 선수는 없었다. 9월 A매치에 뽑힌 송범근이나 10월 A매치에 발탁된 김준홍은 홍 감독의 굳은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11월 A매치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이창근과 광주의 김경민이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반면 김경민은 이번이 첫 A대표팀 승선이다. 광주에서 근 3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 광주가 리그 3위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서드 키퍼로서는 1991년생으로 다소 많은 나이 등 걸림돌이 없지 않아 지금껏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경민은 올 시즌 34경기 44실점 7클린시트로 지난 시즌 26경기 22실점 12클린시트보다 확실히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광주가 올 시즌 허율을 센터백으로 돌릴 정도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경민이어서 이 정도 실점에 그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경기에서는 뛰어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은 물론 후방 빌드업과 수비 조율 등 여러 방면에서 광주의 안정감을 책임지는 선수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라는 큰 무대에서 더욱 발휘되는 능력이다.
변화를 주기 어려운 골키퍼 특성상 이번에 데뷔전을 치를지는 미지수다. 함께 뽑힌 이창근도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이 차례로 대표팀에 나설 수 없을 때에야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다. 이번 선발에서는 실질적으로 주전을 노리기보다 자신이 후보 골키퍼로서 충분한 역량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골키퍼는 30대 중반까지도 전성기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김경민이 반사신경에 의존하는 유형은 아닌 만큼 이번에 홍 감독의 눈에 든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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