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 홍명보호…“보호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원칙”

박구인 2024. 11.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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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복귀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과 몸 상태"라며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일 홍 감독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6차전에 나설 26인의 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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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복귀했다. 다만 100%의 몸 상태가 아닌 만큼 11월 A매치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과 몸 상태”라며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일 홍 감독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6차전에 나설 26인의 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여파로 지난달 예선 3·4차전에 결장했던 그는 이날 소속팀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해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아 55분만 뛰고 교체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풀타임 소화 가능성을 두고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은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10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경기를 앞뒀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B 전략도 수립된다. 지난달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이번 소집명단에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플랜B는 항상 구상하고 있어야 한다. 10월 경기부터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파 주축들은 어김없이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등 성장세가 좋은 신예들도 합류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에서 3승 1무(승점 10점)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오는 14일과 19일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꺾고 연승을 달리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조유민(샤르자)과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 중동 2연전에 대비해 소집됐다.

골키퍼 김경민(광주)과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공격수 이현주(하노버) 등 4명은 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세대교체와 미래 자원 발굴을 위한 실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컨디션이나 훈련 태도를 고려해 나이에 상관없이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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