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골드러시 배경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3년만에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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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드러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가 3년 만에 다시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12월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서부의 아가씨'를 공연한다.
푸치니는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1853~1931)의 연극 두 편을 오페라로 만들었는데 '나비부인'과 '서부의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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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드러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가 3년 만에 다시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12월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서부의 아가씨'를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021년 '서부의 아가씨'를 국내 초연했고 올해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는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1853~1931)의 연극 두 편을 오페라로 만들었는데 '나비부인'과 '서부의 아가씨'다. 나비부인은 1904년 이탈리아에서 초연했으며 1907년에는 뉴욕에서 초연이 이뤄졌다. 당시 푸치니는 뉴욕에 머물며 벨라스코의 새 연극 '황금시대 서부의 아가씨'를 관람했고 다시 그의 작품을 오페라로 작곡하게 된다.
'서부의 아가씨'는 미국 골드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다. 벨라스코는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1853년 캘리포니아 태생이다.
여주인공 미니는 탄광촌에서 조그마한 술집을 운영하며 광부들이 캐온 금을 보관해 주는 인물이다. 미니는 어느날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마을 보안관과 포커 승부를 하는 당찬 모습을 보인다.
미니 역은 엄청난 성량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임세경과 김은희가 맡는다. 딕 존슨이라는 가명으로 미니에게 접근하지만 결국 미니와 사랑에 빠지는 서부의 무법자 라메레즈 역은 테너 박성규와 한윤석이 맡는다. 미니와 라메레즈의 사랑을 방해하는 보안관, 잭 랜스 역은 바리톤 양준모와 황인수가 맡는다. 또 독일 도이치오페라 극장의 소속 아티스트인 제러드 월라인이 운송 회사 지배인 대리인 애시비 역으로 출연한다.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국립오페라단은 12월7일 오후 3시 공연을 국내 최초 오페라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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