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엑스’ 물렀거라~ 저커버그 ‘스레드’ 이용자 수 급증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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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스레드 MAU 2억7500만명
3개월 만에 1억명 늘어
스레드 로고 (사진=샌프란시스코 AFP 연합뉴스)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 이용자 수가 엑스(X·옛 트위터)를 추격하고 있다. 조만간 스레드 이용자 수가 엑스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지난 3분기 기준 스레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억7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175% 급증한 수치로, 지난 2분기 1억75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1억명이 늘었다.

이와 관련 저커버그는 “현재 매일 100만명 이상 사용자가 신규 등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앱이 차세대 주요 소셜 앱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로서는 스레드가 2025년 의미 있는 매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성장 궤도에 만족하고 있고 커뮤니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레드는 이용자가 급증하며 엑스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시장 정보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3억1000만명에 달한다. 메타와 비교하면 3500만명 많기는 하지만, 머스크가 2022년 10월 엑스(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하면 24%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7월 엑스를 겨냥해 나온 텍스트 기반 스레드는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해고, 반유대주의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엑스 이용자와 광고주가 떨어져 나갔고 저커버그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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