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나가~ 엔비디아 들어온다...‘다우지수’ 재편
지수 운영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1월 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8일 거래부터 다우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지수 내 반도체 산업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대표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AI와 관련한 기술 산업 지형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1970년대 후반부터 50년간 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고 1999년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하지만 모바일·AI 시장 변화에 연이어 뒤처지고 주력인 CPU 분야에서도 경쟁사인 AMD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최근 퀄컴 등에 사업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주가가 240%가량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73%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산업이 커짐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구매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 수요가 엄청나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우지수 편입 종목 변경이 AI에 따른 기술 산업 지형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3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을 일”이라면서 “기술 업계 운명이 뒤바뀐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다우 존스사가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된 우량 기업 주식 30개 종목을 기준으로 해 산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다. S&P500지수, 나스닥지수와 함께 미국 3대 주가지수로 꼽힌다. 현재 빅테크 중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이 다우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구글, 메타는 제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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