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11월 금리 인하 전망"…트럼프 당선하면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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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며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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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트럼프 당선 시 금리인하 중단"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며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12월에도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1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8.1% 반영하고 있다.
10월 일자리 지표가 '고용 쇼크' 수준을 기록했지만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3분기 2.8%로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고, 실업률도 4.1%로 유지했다.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였던 제임스 불러드 퍼듀대 경영대학원 학장은 "경기 침체 이야기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며 "이는 Fed가 앞으로 정책 금리를 인하하며 천천히 가고 싶어한다는 생각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가 점진적일 것이라 보지만 대다수가 추가 인하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지난달 14일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이 지난 9월보다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 기준은 여전히 정책 금리를 내년에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ed FOMC가 미 대선 직후에 있는 만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선 결과가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면 지침을 내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파월 의장이 Fed의 결정이 정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어렵다고 본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폭의 관세 인상을 언급했기 때문에 Fed가 관세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크고, 2025년 금리 인하 예측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품에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를 상향하고,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2025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Fed가 독립적이지만 경제 동향이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에 반응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영향으로 Fed가 12월에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승리 시 Fed가 금리 완화 경로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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