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추억의 마니' 작곡가 무라마츠 타카츠구 8년만 내한
‘추억의 마니’ ‘메리와 마녀의 꽃’ 등 애니메이션 음악을 작곡한 무라마츠 타카츠구(46)가 8년 만에 내한한다.
무라마츠 타카츠구는 고등학교 시절 피아노 솔로 앨범 ‘윈도우’를 내며 데뷔했다. 이후 영화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등으로 일본 아카데미 음악상을 두 번 받았다. 미국의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 일본의 가수 타케우치 마리야, 영국의 리베라 합창단 등과도 협업했다. 그가 참여한 애니메이션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2017년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위한 음악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브리의 ‘추억의 마니’(2015년)는 낡은 저택에 얽힌 신비한 비밀을 중심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무라마츠는 여기에서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다. 서울 롯데월드의 퍼레이드 음악을 작곡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으며 마지막 내한은 2016년이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그의 대표적 작품들이 오케스트라로 연주된다. ‘추억의 마니’ 중 ‘오이와씨의 집’ ‘아야카의 꿈’ ‘마니’ ‘안나’ 등과 ‘메리와 마녀의 꽃’ 중 메리의 테마를 포함한 두 곡이 준비돼 있다. 무라마츠와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리베라 합창단의 ‘파 어웨이(Far away)’를 비롯해 포레스텔라의 ‘세이브 아워 라이브스(Save Our Lives)’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에서 무라마츠는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맡고 2020년 창단한 오디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송은혜, 타악기 연주자 세키 사토시가 출연한다.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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