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5개' KK도 "KIA 우승 부럽더라"…김광현 "아쉬운 시즌, 내년에는 더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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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면서 최고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서."
김광현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쉽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최고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적으로도 많이 아쉽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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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횡성, 조은혜 기자) "야구하면서 최고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서…."
김광현은 4일 강원도 횡성군 벨라45 컨트리클럽에서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신한 Premier 류현진재단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광현은 친필 사인이 된 실착 글러브를 경매 물품으로 내놓는 등 자선 행사에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이 끝난 후 오랜만에 만난 김광현은 "2주 전에 현진이 형에게 '좋은 일 할 건데 와 줄 수 있냐' 연락을 받았다. 경매 물품 기부도 할 수 있냐고 해서 글러브를 했다"면서 "현진이 형이 좋은 일을 하는데 초대를 받았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에게 이번 시즌은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김광현은 31경기 162⅓이닝을 소화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SSG는 시즌 전적 72승2무70패를 기록, 6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쉽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최고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적으로도 많이 아쉽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이 두고두고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다. SSG는 지난달 1일 KT 위즈와의 5위 결정 타이브레이크를 치렀으나 3-4 패배를 당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김광현은 3-1로 앞선 8회말 등판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내년에는 좀 더 절치부심해서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이라는 이름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더 아쉬운 성적. 김광현은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 실패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개인적으로는 ABS 실패자"라며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 했는데, 내년부터는 좀 더 잘하지 않을까 한다. KBO도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고 움직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이번에 KIA가 우승한 걸 보는데 부럽더라. 우리가 우승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다른 팀이 우승을 하는 걸 보면 언제나 부럽고, '저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하고 많은 자책도 했다"면서 "내년 시즌은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다시금 각오를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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