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이 텅텅"…루이비통·샤넬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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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구찌 등의 주요 브랜드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매출 하락을 경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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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구찌 등의 주요 브랜드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매출 하락을 경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 둔화와 주택 시장 침체,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 등이 명품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에르메스는 고객들에게 한정된 소비액 기준을 낮추었고, 구찌와 버버리 등 다른 브랜드들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통해 재고를 소진하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은 과시적인 명품 구매 대신 여행이나 자기계발과 같은 경험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명품 시장은 올해 최대 15%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과시적인 소비에서 벗어나려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같은 주요 브랜드들은 여전히 충성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소비자들의 가치관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향후 명품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루이비통의 모회사 LVMH는 베이징의 새로운 플래그십 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공사 지연으로 오픈 시점이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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