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아들과 사귄 국민여동생…"난 동성애자" 충격 커밍아웃, 왜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모레츠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린 뒤 "나는 해리스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면서 "나는 정부가 여성인 내 몸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고,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나와 내 의사만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는 우리를 위해 그것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동성애자로서 성 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며 우리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에 갈 계획을 세우라"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7살에 CBS 드라마로 데뷔한 모레츠는 2010년 영화 '킥애스'의 '힛걸'로 인기를 얻으며 미국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이외에도 영화 '렛 미 인'(2008), '다크 섀도우'’(2012), '캐리'(2013), '마담 싸이코'(2019) 등에 출연했다.
모레츠는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과 약 2년간 교제했으며, 2018년 모델 케이트 해리슨과 입을 맞추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동성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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