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용, 시집 ‘나도 썼어 너도 써 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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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듬뿍 담긴 시집이 출간됐다.
시집의 주인공은 인천을 대표하는 개그맨 중 한 명인 '장용'이다.
가수 양희은은 "감동도, 찡함도, 꼬집기도 있어 싹싹하고 예의 바르고 댄디한 차림새의 그를 다시금 알게 해준다"며 이번 장용의 시집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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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듬뿍 담긴 시집이 출간됐다. 시집의 주인공은 인천을 대표하는 개그맨 중 한 명인 ‘장용’이다.
출판사 마음시회는 장용의 시집 ‘나도 썼어 너도 써 봐’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장용은 41년간 방송에서 활동하고 살아오면서 짓눌려왔던, 세상에 내뱉고 싶었던, 가슴에 꼭 숨겨뒀던 이야기들을 한 줄의 시에 담았다. 당당하게 써 내려갔던 한 줄의 시를 스스로 ‘B급 시’라고 자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발표한 이후 특유의 풍자와 해악에 놀란 사람들의 관심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환호와 격려도 이어졌다. 이를 통해 탄생한 시집이 바로 ‘나도 썼어 너도 써 봐’이다.
사랑 관련 시로 유명한 이정하 시인은 장용의 시를 읽어본 뒤 “순간 숨이 턱 막혀왔고, 감탄했고, 마침내 눈물까지 찔끔거리게 됐다”며 “뭇사람들을 웃기고 울렸던 그의 삶이 그만의 짧은 시로 발효되고 숙성돼 진한 여운까지 남기고 있었다”고 평했다.
가수 양희은은 “감동도, 찡함도, 꼬집기도 있어 싹싹하고 예의 바르고 댄디한 차림새의 그를 다시금 알게 해준다”며 이번 장용의 시집을 추천했다.
정관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은 “사람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던 그의 표정 뒤에 감춰진 삶의 무게는 시 속에서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지나쳤던 의생과 사랑을 표현한 그의 시들이 우리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고 강조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그의 시들은 모두 짧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이해는 깊고도 넓어 뇌리에 노래도록 남았다”며 “일상을 살면서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장용의 시들은 재미있고, 슬프고, 그립고, 아프다”고 설명했다.
이번 ‘나도 썼어 너도 써 봐’ 출간에 맞춰 장용의 시와 어우러진 전국 유명 캘리작가의 전시회도 예정돼 이목을 끈다. ‘붓잡은 글씨꾼’으로 알려진 김상훈 작가 외 캘리작가 22명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인천세종병원 갤러리에서 장용의 시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경기 일산과 대구에서도 전시회 일정을 잡고 있다.
장용은 시집 관련 인세 전액을 심장병 환자들을 쓸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대중에게 받은 인기와 사랑을 갚으려 했지만 늘 부족함을 느꼈다”며 “인세 전액을 인천세종병원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용은 지난 1964년 인천 독쟁이 외할머니 집에서 태어났다. 이후 1983년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해 연극연출을 전공했다. 같은해 제3회 MBC 개그맨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개그맨이 됐다. 이후 그는 지난 1998∼1999년 MBC 코미디언 실장을 지냈고,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예비역들의 군대 사연들을 모아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이라는 책도 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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