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관련 ETF·ETN 13 종목 상장…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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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밸류업 지수선물과 13종목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9월 말 발표된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이날 총 5110억원 규모의 12개 ETF와 1개 ETN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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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적극 추진…주가 제대로 평가
ESG 지원도 강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밸류업 지수선물과 13종목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orea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위해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거래소는 지난 9월 말 발표된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이날 총 5110억원 규모의 12개 ETF와 1개 ETN을 선보인다.
정 이사장은 "한국의 증권시장은 1956년 12개 상장기업으로 출발해, 이제는 시가총액 세계 11위, 유동성 세계 4위, 외국인 보유비중 30%에 달하는 글로벌 증권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보다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실현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기업이 미래 경영목표를 공시하면 투자자가 이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하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해 시장에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내년 6월에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SG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 이사장은 "이제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별하는 척도이자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기준이 되고 있다"며 "거래소는 상장기업들의 ESG 활동을 촉진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 대해선 우리 자본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 자본시장의 비전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증시를 레벨업 하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 증권사, 정부당국, 상장기업 등 약 1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데니스 리 S&P 지수부문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증시 제도개선, EPT시장 발전 방향의 3개 세션이 진행된다. 아울러 밸류업 기업 등의 홍보부스, 밸류업 기업 1대1 미팅 등 글로벌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5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ESG 공시 및 파생상품시장의 미래에 대한 2개 세션과 투자자 대상 밸류업 기업 CFO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한국증시의 지속 가능 성장과 신규 투자 확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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