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서 "해리스, 7개 경합주 4승2무1패"

박근아 2024. 11. 4.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중에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약간 우위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중에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약간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포인트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를 점했다.

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7곳 중 애리조나(49% 대 45%)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천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했다. 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천527명, 위스콘신 1천305명, 애리조나 1천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천10명, 조지아 1천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불과해 선거전 막바지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가 분석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보였다.

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짚었다.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나타냈다.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동일한 49%의 지지율을 받았다.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48%로 동률이었다.

다만, 다자대결로 조사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였다.

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 지지층이 판이하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천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 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때 '51% 대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앞섰던 것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어든 것이라고 ABC 방송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