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Plus] '최다 관중' 앞 승격 희망 점화, 수원이 승격할 경우의 수

김희준 기자 2024. 11. 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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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역전승에도 아직 승격 플레이오프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 수원이 안산그리너스에 2-1로 승리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해야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기에 수많은 수원 팬들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아왔다.

다음 주말 열리는 K리그2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는 대로 실질적인 절차만 마치면 승격 플레이오프 때도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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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성(왼쪽), 한호강(오른쪽,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수원삼성이 역전승에도 아직 승격 플레이오프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 수원이 안산그리너스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리그 5위 전남드래곤즈(승점 54), 6위 부산아이파크(승점 53)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해야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기에 수많은 수원 팬들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아왔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15,308명으로 지난 7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였던 충북청주FC전 14,866명을 뛰어넘었다.


수원 선수들도 수많은 팬들 앞에서 힘을 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후반 11분 안산 김영찬의 기습적인 낮은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된 배서준이 김현이 떨군 공을 왼발 발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파울리뇨가 올린 코너킥을 조윤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 그대로 경기를 끝내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이미 승격 플레이오프를 위한 준비는 끝났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용인미르스타디움 사용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이야기는 끝난 상황이다. 다음 주말 열리는 K리그2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는 대로 실질적인 절차만 마치면 승격 플레이오프 때도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변성환 감독도 경기 전후로 취재진에게 승격 플레이오프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이번 경기 후 3일간은 선수단에게 휴식을 부여한다. 이후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은 회복에 주력하고, 경기를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은 승격 플레이오프에 맞는 몸이 되도록 만든다. K리그2 마지막 라운드에는 훈련을 진행한 뒤 각자 숙소에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며, 이후 4박 5일 정도 미니 캠프를 통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선수단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변 감독은 경기 전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고 그 가능성도 결코 낮지는 않다. 전남과 부산 중 한 팀이라도 이기지 못한다면 수원은 승격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두 팀이 모두 지면 4위, 한 팀이 승리를 거둔다면 5위로 진출한다.


수원이 탈락하는 경우의 수도 여전히 남아있다. 전남과 부산이 모두 승리하면 수원은 승격의 꿈을 접어야 한다. 전남은 승점 57점이 돼 수원을 앞서고, 부산은 수원과 승점 56점 동률인 상황에서 다득점이 앞서 수원을 6위로 밀어낼 수 있다.


수원삼성 서포터. 서형권 기자

변 감독이 각각 전남과 부산을 상대하는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과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에게 간곡한 부탁을 한 이유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김 감독님은 오랫동안 울산현대(현 울산HD)에서 같이 밥을 먹었고, 대학 선후배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도 이기신 만큼 선배님이 큰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 감독은 안양에서 함께했다. 나는 안양 창단 멤버였고, 1호 은퇴 선수였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이 감독은 수석코치였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사이다. 부천이 플레이오프는 좌절됐지만 감독님이 진중하신 분이라 마지막까지 멋진 경기를 해주실 거라 믿는다"라며 두 '선배님'께 밥을 살 준비도 됐다고 말했다.


< 수원 승격 플레이오프 경우의 수 >


39라운드 전남과 부산 모두 패배: 수원 4위, 전남 5위, 부산 6위


39라운드 전남과 부산 중 한 팀만 승리: 승리 팀 4위 이상, 수원 5위, 패배 팀 6위


39라운드 전남과 부산 모두 승리: 전남 4위 이상, 부산 5위, 수원 6위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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