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7.3%·한동훈 15.3%...격차 두 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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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 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일(금)~2일(토)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6.0%,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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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
ⓒ 유성호/남소연 |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일(금)~2일(토)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6.0%,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등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싸고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첨예하고, 특히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사이에 육성 대화가 공개되면서 야권에서 진상 규명 및 탄핵 요구가 나오는 시점의 조사여서 더 주목되는 결과다.
그 결과, 이재명 대표가 37.3%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15.3%였다. 20%p가 넘는 격차다. 그 다음은 조국 대표(8.2%), 오세훈 시장(7.1%), 홍준표 시장(5.8%), 김동연 지사(4.1%), 이준석 의원(3.9%), 김경수 전 지사(1.7%) 순이었다. '없음'은 9.7%, 그 외 인물 혹은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7.0%였다.
이 대표는 대다수 세대·권역별 응답에서 다른 주자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40대(50.9%)·50대(46.5%), 권역별로는 경기·인천(42.7%), 광주·전라(47.1%)에서 높은 편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봤을 땐 민주당 지지층(74.0%)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혁신당 지지층(40.8%)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조국 대표가 혁신당 지지층에서 얻은 41.6% 선호도와 엇비슷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4.7%)과 중도층(41.2%)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보수층에서도 18.8%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보수층 선호도 분산...한동훈 28.8%, 이재명 18.8%, 홍준표 12.2%, 오세훈 10.6%
한 대표는 70세 이상(27.6%)과 국민의힘 지지층(45.7%), 보수층(28.8%)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60대와 영남 등 비교적 여권에 우호적인 응답층에서 이재명 대표보다 낮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60대에서 22.6%,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18.8%, 18.5%의 선호도를 얻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60대에서 31.7%,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24.5%, 23.8%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 대표에게 야권 진보 성향 응답층의 선택이 크게 쏠린 것과 다르게 여권 보수 성향 응답층의 성향이 한 대표 외 다른 대선주자에게도 분산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보수층에서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10.6%, 12.2%로 나타났다. 이준석 의원(6.7%)까지 고려하면 보수층에서 '비(非)한동훈' 대선주자에 대한 선호도가 29.5%에 달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오 시장과 홍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15.2%, 1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4년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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