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안 봐도 정보는 본다”… 단순 PPL 벗어던진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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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광고 방식이 바뀌고 있다.
단순한 간접광고(PPL)나 제품 리뷰보다 정보 전달형 콘텐츠가 주목도가 높아지면서다.
재미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에 시선이 쏠리면서 정보 전달형 광고를 내보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3일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숏폼 광고 유형 중 '정보 전달형 광고'의 주목도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44%로, PPL형(39%), 추천·리뷰형(28%) 등과 비교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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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방식의 제품광고 탈피
기업들의 광고 방식이 바뀌고 있다. 단순한 간접광고(PPL)나 제품 리뷰보다 정보 전달형 콘텐츠가 주목도가 높아지면서다. 재미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에 시선이 쏠리면서 정보 전달형 광고를 내보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3일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숏폼 광고 유형 중 ‘정보 전달형 광고’의 주목도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44%로, PPL형(39%), 추천·리뷰형(28%) 등과 비교해 가장 많았다. 짧은 시간에 자극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에서도 재미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숏폼 광고 시청 후 제품 구매로 연결된 비율은 29%로, 3명 중 1명꼴로 광고가 실제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흐름에 맞춰 기업들은 정보 전달형 광고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LG전자는 단순히 자사 가전제품을 광고하기보다 과학과 인공지능(AI) 등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뇌과학자, 인지심리학자, 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고, 이에 필요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가사 노동 해방을 위한 가전제품이나 인공지능(AI) 집사와 함께하는 미래, 일상을 지키는 열 관리 기술 등 여러 공간이 변화하는 모습과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전통적 방식의 제품 광고에서도 탈피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개별 제품이 아닌 미래 기술과 사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였다. LG전자가 현재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기술과 사업을 소개한 광고를 내보낸 것은 24년 만이다. 광고는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한 편의 영상으로 전달한다. 자동차 부품, 전기차 충전, 칠러(냉방기) 등 일반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업부터 AI 로봇, 자율주행 등 개발 중인 미래의 기술까지 소개한다.
자사 서비스와 직접 연관되지 않더라도 경제 지식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콘텐츠도 기업 광고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동한다. 유튜브 채널에서 ‘B주류경제학’을 내보내는 토스는 회차마다 최근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따져본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제품이나 서비스만 광고했다면, 요즘은 지식이나 정보를 결합해 광고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주목도가 높아 효과적 광고 수단으로 주목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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