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금에 몰리는 투자자… 올해 거래대금 2조 육박

이광수 2024. 11. 4. 0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를 통한 금 거래대금이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거래소는 중동 지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간 거래량 초과… 개인 43%


한국거래소를 통한 금 거래대금이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거래량도 18.395t으로 지난해(13.792t)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 대비 344% 증가했다. 특히 10월 23일은 하루 거래대금이 501억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평균 금 거래량은 187㎏으로 1월(60㎏)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에 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금을 찾는 이유는 금융시장 불안감을 높이는 일들이 전 세계적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어서다. 거래소는 중동 지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미국 달러 헤지 수단으로도 금이 활용되고 있다.

거래소에서 금을 거래하는 투자 주체로는 개인이 4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증권사 금 거래 계좌는 2021년 88만개에서 지난 6월 말 120만개를 돌파했다. 다음으로 기관(37%)과 실물사업자(19%) 순이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