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한다고요? 저를요?' 불만 넘치는 SON과 선수들, 다칠까 조심조심하는 감독… 교체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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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괜찮다는데, 감독이 혹여나 다칠까 교체를 지시하는 모습이 한 경기에서 여러 번 나왔다.
유럽 강팀들 사이에 부상에 대한 경계심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준다.
빌라에서는 후반 24분 교체아웃된 모건 로저스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토트넘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는 부상 우려가 유독 큰 듯 최근 출장시간을 많이 관리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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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선수는 괜찮다는데, 감독이 혹여나 다칠까 교체를 지시하는 모습이 한 경기에서 여러 번 나왔다. 유럽 강팀들 사이에 부상에 대한 경계심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준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4-1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5승 1무 4패로 승점 16점이 되면서 7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4위였던 빌라는 승점 18점에 머무르면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제 토트넘과 4위 아스널(승점 18)의 승점차는 단 2점으로 줄어들었다. 상위권 추격에 탄력이 붙었다.
허벅지 통증으로 3경기 동안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 복귀해 56분을 소화했다.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이끌어내는 왼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교체 지시 후 손흥민의 반응이었다. 손흥민은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감독이 시키는대로 벤치에 가 앉긴 했지만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거칠게 뭔가 중얼거리는 모습, 유니폼을 입에 물었다가 놓는 모습 등 '더 뛸 수 있는데 왜 빼냐'는 느낌이 강했다.
한창 흐름을 끌어올리는 중이었기 때문에 손흥민으로서는 불만이 있을 만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슛과 드리블 돌파 성공이 한 번도 없었고,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만 한 번 기록했다. 반면 후반전에는 고작 10분 만에 드리블 성공 2회와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이는 손흥민의 컨디션 문제도 있지만 토트넘 압박에 계속 시달린 빌라의 수비조직이 점차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손흥민이 빠진 뒤 빌라가 점점 무너지면서 토트넘은 3골을 더 몰아쳐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이제 좀 할만한데 뺀다는 게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다.
빌라에서는 후반 24분 교체아웃된 모건 로저스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로저스는 파페 마타르 사르에게 깔려 넘어지면서 잠시 통증을 호소했다가 다시 일어났는데,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지체 없이 교체를 지시했다. 로저스는 더 뛸 수 있는데 왜 그러냐는 듯한 반응이었다.
로저스 역시 전반 32분 빌라의 선제골을 넣은 선수였기에 아쉬움이 더 클 만했다.
부상 우려로부터 관리해줘야 하는 선수들을 바로바로 빼는 모습은 최근 빅 리그 감독들이 얼마나 건강관리를 신경쓰는지 잘 보여줬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빌라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고 있다. 유럽 대항전의 개편된 방식에 따르면 기존 대회보다 2~4경기 일정이 늘었다. 이로 인해 강팀들은 체력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수년간 누적된 피로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도 하다. PL 최강팀 맨체스터시티가 1군에 단 13명만 남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에서는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 대신 들어갔다가 26분 만에 재교체됐다. 또한 토트넘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는 부상 우려가 유독 큰 듯 최근 출장시간을 많이 관리 받는 모습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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