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도움' 토트넘, 빌라 대파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 솔랑케 멀티골, 존슨과 매디슨도 득점

김정용 기자 2024. 11. 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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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토트넘홋스퍼는 꼭 잡아야 했던 애스턴빌라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4-1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5승 1무 4패로 승점 16점이 되면서 7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4위였던 빌라는 승점 18점에 머무르면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제 토트넘과 4위 아스널(승점 18)의 승점차는 단 2점으로 줄어들었다. 상위권 추격에 탄력이 붙었다.


손흥민이 근육 통증으로 인한 3경기 결장에서 돌아와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함께 공격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탕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데얀 쿨루세프스키였고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빌라는 올리 왓킨스를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존 맥긴으로 받쳤다.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 아마두 오나나가 중원을 이뤘다. 수비는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전반 3분 빌라의 로저스가 경기의 첫 슛을 날렸는데,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토트넘은 6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무산된 뒤 흐른 공을 잡은 포로의 슛으로 처음 골문을 노렸다.


주도권을 이어간 토트넘은 전반 20분 코너킥이 뒤로 흐른 뒤 사르의 중거리 슛으로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위협했다.


빌라는 전반 30분 램지가 순간적으로 한 명 제치고 감아 찬 슛이 강력했는데, 드라구신의 발에 맞고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과 크로스가 계속 위협적이었다. 오나나의 헤딩슛이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골문 구석으로 갔지만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결국 몰아친 공격이 빌라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32분 코너킥이 날아들 때 처음 문전에 떨어진 공은 비카리오가 쳐냈다. 하지만 문전에 있던 로저스가 냉큼 차 넣으면서 골로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양측 세트피스가 많이 나오는 가운데 먼저 성공시킨 쪽은 빌라였다.


후반 4분 토트넘의 경기 첫 골을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즐겨 쓰는 오른발이 아니라 왼발로 감아 찬 낮은 크로스로 공을 배달했다. 양발잡이의 장점을 보여준 손흥민의 킥이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에게 닿았다. 존슨이 밀어 넣었다.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후반 7분 솔랑케의 슛을 마르티네스가 선방했다. 10분 빌라 코너킥 후 뒤로 흐른 공을 잡아 맥긴이 강슛을 날렸는데 살짝 빗나갔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나며 부상 복귀전을 마쳤고, 히샤를리송이 투입됐다. 도잇에 벤탕쿠르는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쓰러져 발목 문제를 호소했고, 벤 데이비스로 교체됐다. 빌라는 매티 캐시 대신 디에고 카를로스를 넣었다.


후반 22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사르의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이 슛 이후 동작에서 부딪쳐 충격을 받은 로저스가 후반 24분 빠지고, 빌라의 '슈퍼 서브' 존 두란이 투입됐다.


도미닉 솔랑케(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임스 매디슨(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0분 솔랑케의 역전골이 나왔다. 빌라의 공격전개를 끊은 토트넘이 역습에 나섰다. 중앙에서 공을 받은 쿨루세프스키에게 수비가 쏠렸을 때,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아 솔랑케가 침투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 위로 툭 찍어 차는 멋진 로빙슛으로 마무리한 솔랑케는 이번에도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골을 자축했다.


후반 34분 솔랑케가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비수마가 가로채기 후 공을 끌고 올라가다 스루패스 했고, 히샤를리송이 문전으로 꺾어 패스했다. 솔랑케가 발만 대 마무리했다.


어시스트 상황에서 폭발적인 질주 후 햄스트링에 무리가 온 듯한 히샤를리송이 통증을 호소했다. 후반 36분 히샤를리송과 우도기가 빠지고 제임스 매디슨, 아치 그레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 즈음 빌라는 맥긴, 램지, 틸레만스를 차례로 빼고 레온 베일리, 제이든 필로진데이비스, 부바카르 카마라를 넣어 교체카드를 다 썼다.


승리의 축포는 매디슨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중 7분이 흘렀을 때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슛을 할 만한 좋은 위치에서 매디슨이 키커를 맡았는데, 수비벽 옆으로 감겨 들어가는 완벽한 킥으로 득점했다. 세계적인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가만히 서서 고개만 돌렸을 정도로 절묘한 킥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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