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경합주 피 말리는 접전… 해리스 러스트벨트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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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부를 좌우할 7대 경합주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평균 분석에서 트럼프는 남부 선벨트, 해리스는 러스트벨트(북동부 공업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2일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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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선벨트 유세 난타전
“복수 집착남” vs “집·일자리 없어져”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부를 좌우할 7대 경합주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평균 분석에서 트럼프는 남부 선벨트, 해리스는 러스트벨트(북동부 공업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다.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분석한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에서 1~3% 포인트 차로 해리스에게 앞섰다. 해리스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1% 포인트 이내 우위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나타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 평균에선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에서 1~3% 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 조지아에서 1~2% 포인트 우위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와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평균 분석에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가 0.5% 포인트 이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신 조사에선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미묘하게 반등하는 추세도 감지됐다. WP가 지난달 26~30일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는 48%대 47%로 앞섰고, 마리스트대의 지난달 27~30일 조사에서도 해리스가 2% 포인트 차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는 기존 우세 주들의 선거인단 226명과 7대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 3곳(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의 선거인단 44명을 확보하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러스트벨트 중 한 곳이라도 내주면 대선 승리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반대로 트럼프는 여론조사상 우위를 보이는 선벨트 4곳(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조지아·네바다)을 사수하고 러스트벨트 중 한 곳만 차지하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2일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유세에서 “트럼프는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트럼프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해리스는 앞서 조지아 애틀랜타 유세에서도 “트럼프와 달리 나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 유세에서 “카멀라가 당선되면 미국의 모든 마을이 위험해지고 지저분한 난민수용소로 변할 것”이라며 “그게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멀라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아이 수준”이라며 “당신은 일자리와 집, 연금을 잃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트럼프는 “불법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이 흑인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는 또 “나는 여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위스콘신 유세에서 “나는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여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한 뒤 ‘여성의 주체성’을 모욕한다는 해리스의 비판을 받았지만 같은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트럼프는 최근 해리스를 돕는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을 향해 ‘전쟁 매파’라고 부르며 “총들이 그녀의 얼굴에 겨눠지면 그녀가 어떻게 느낄지 보자”고 말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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