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운명의 한 주’ 시작됐다… 美 대선 초박빙·北 교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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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이번 주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과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여부를 살피며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미국 대선에서 낙선자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한다면 당분간 대혼란이 불가피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선 이후 적대국에 의한 국론 분열 시도와 우크라이나·중동의 급변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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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3차 대전’ 운운하며 美에 경고
이란, 이스라엘 보복 여부도 촉각
국제사회는 이번 주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과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여부를 살피며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미국 대선에서 낙선자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한다면 당분간 대혼란이 불가피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선 이후 적대국에 의한 국론 분열 시도와 우크라이나·중동의 급변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구촌의 운명을 결정할 한 주가 시작됐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일 직전까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이 3일까지 최근 330개 여론조사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48.3%의 지지율로 해리스(48.1%)를 0.2%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반면 CNN이 같은 날 공개한 대선 선거인단 확보 예측 시뮬레이션에서는 해리스(226명)가 트럼프(219명)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승리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에게 돌아간다.
개표 과정에서도 초접전 상태가 지속된다면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후처럼 갈등과 혼란이 심해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는 차기 대통령 취임 전까지 권력 이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혼란을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 적대국이 파고들 가능성을 상정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WP에 “국방부가 대선 당일부터 새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 시기를 악용하려는 징후를 동맹국들과 함께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전후로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황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북한군의 전장 투입 시점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 이미 8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돼 수일 내 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제3차 세계대전’을 운운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일 자국 RT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차기 지도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에 계속 기름을 붓는다면 3차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받고도 즉각 재보복을 언급하지 않았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란 측에 “재보복 감행 시 우리는 더 이상 이스라엘을 저지할 수 없다”며 자제를 요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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