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풀이라고? 깜빡 속았네" 가짜 연출 홈쇼핑 중징계… 발 각질 '진짜 제거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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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 등으로 각질을 연출해 각질제거제를 판매한 홈쇼핑들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각질제거제 판매 방송을 하면서 인위적으로 만든 '가짜 각질'을 사용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연출된 장면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방송에는 각질이 일어난 발에 각질제거제를 바르는 시연 장면이 공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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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 등으로 각질을 연출해 각질제거제를 판매한 홈쇼핑들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각질제거제 판매 방송을 하면서 인위적으로 만든 '가짜 각질'을 사용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연출된 장면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의는 방송사 재허가 과정에서 감점을 받는 중징계다. 법정제재를 받은 홈쇼핑 업체는 GS마이샵, SK스토아, 현대홈쇼핑플러스샵, W쇼핑 등 4곳이다. 방심위는 화면 하단에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장면'이라는 자막이 나오긴 했지만 쇼호스트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소비자들이 실제 각질로 오해하기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방심위 심사위원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하고 있다고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안 그러면 사기"라는 설며오가 함께 중징계가 필요한 정도의 규정 위반임을 지적했다. 의견 진술 차 출석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은 "부적절한 연출을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들 업체의 방송에는 각질이 일어난 발에 각질제거제를 바르는 시연 장면이 공통으로 등장한다. 제품을 발랐을 때와 바르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 제품 효과를 극대화해 보여주려는 의도인데, 정작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밥풀과 딱풀 혹은 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가짜였다. 그럼에도 쇼호스트(GS마이샵 2월20일 방송)는 "발뒤꿈치 이렇게 수북했던 각질들이 그냥 바르자마자 녹여주고요"라며 마치 제품 때문에 각질이 제거되는 것처럼 묘사했다. 심지어 한 쇼호스트(SK스토아 2월25일 방송)는 방송을 위해 의도적으로 각질이 일어나게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위해서 일주일 남짓 (각질을) 모았다는 표현은 좀 웃기시죠"라며 "열심히 모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발을 좀 덜 씻고 찬바람에 노출하고 이랬더니, 건조해서 다 일어난 거 보이시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발은 물리적 자극을 많이 받아 각질이 잘 생기는 부위다. 그런데 각질을 딱딱한 도구로 무턱대로 문질러 없애면 오히려 각질이 두꺼워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즉각적인 효과는 생길 수 있지만, 피부에 과한 자극을 줘 문제가 된다. 피가 나거나 세균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손톱깎이, 칼, 가위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쩔 수 없이 물리적인 방식을 써야 한다면, 반드시 물기가 마른 발에 강도가 세지 않은 버퍼를 사용해야 한다. 샤워나 목욕 도중 발을 물에 불린 후 각질을 갈아내면 안 된다. 각질을 불리고 제거하면 죽은 세포와 살아있는 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더 두껍게 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질 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각질 연화제는 산성이어서 각질을 연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각질 연화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에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보통 각질 연화제를 1~2주 쓰면 각질이 말끔히 사라진다. 다만, 사용 후에는 반드시 풋 크림이나 오일 등을 발라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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