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돌아왔다, 시즌 4호골 정조준…'골 펑펑' 애스턴 빌라전 출격 확정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침내 손흥민이 돌아왔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중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으나 이후 부상이 재발해 세 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던 손흥민이 약 3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다.
지난 9월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슈팅을 쏜 이후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던 손흥민은 한동안 회복에 집중한 뒤 복귀에 성공한 듯했으나, 이후 부상이 재발해 또다시 세 경기를 쉬었다.
그동안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리그에서 만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 석패를 당했다.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손흥민의 부재가 토트넘의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은 끝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어졌다. 손흥민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애스턴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10위, 빌라는 승점 18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6위 첼시(승점 17)의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빌라 역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경기 전 토트넘에는 희소식, 빌라에는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복귀한다는 소식이었다.
경기 하루 전날부터 현지의 관심은 모두 손흥민의 복귀 여부에 쏠렸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인물은 물론 현지 매체들 대부분 손흥민이 빌라전을 통해 복귀할 거라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팀과 함께 최종 훈련에 참가할 경우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벤치가 아니라 선발로 시작할 거라는 예상이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확정되면서 적중했다.
손흥민이 훈련에 참가했다는 건 토트넘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출근해 동료들과 빌라전을 대비한 훈련에 임했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한다.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중원을 책임진다. 손흥민,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끈다.
원정팀 빌라는 4-4-1-1 전형을 꺼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고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애즈리 콘사, 매티 캐시가 수비를 맡는다. 제이컵 램지와 존 맥긴이 측면에, 유리 틸레만스와 아마두 오나나가 중원에 배치됐다. 모건 로저스가 2선에서 최전방의 올리 왓킨스를 지원한다.
예상대로 손흥민이 돌아왔다. 심지어 선발 출전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마찬가지로 복귀전에서 자신의 복귀포를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곧바로 득점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동료의 득점 상황에서 기점이 되는 패스를 찌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대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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